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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NAL의 기록

365일 1일 1비움 다시 시작하는 미니멀라이프

by 어느 NAL 2023. 2. 11.

나는 중앙아시아에 거주해서 살고 있다. 한국에서 물 건너 하늘 건너온 물건들은 나에게 귀한 물건이 된다.
하지만 이것도 하루 이틀 쌓이다 보니 내게 짐이 되고 언젠가는 치워야 하는 마음의 짐과 스트레스가 되었다.

이사해야 하는 상황이 잦은데 계속해서 귀한 물건들이 쌓이다 보니 옮겨야 할 물건들이 많이 늘어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결정하였다!

정말 지금 필요없는 물건들은 다시 한번 정리해 보기로
한국에서 보내준 귀한 물건 그리고 아이에게 주라고 물려준 옷들 등 다시 한번 점검하고 비움을 하려고 한다.

이번 취지는 버리기 아니라 비움이다. 하루에 한 번은 버릴 물건이 나올지 모르겠다. 음 지금 앉아서 생각해 보니 버릴 물건이 생각이 나기도 한다.

365일 1년 1일 1비움 쉽지 않은 나만의 작은 프로젝트다.
습관이 쌓이다 보면 집안에 물건을 들이는데 신중해지고 정확하게 의사가 정리될 것 같다.


한국에서 이곳 중앙아시아에 이주해 올 때 많은 짐을 정리하고 버리고 왔다. 다시 한번 미니멀라이프에 가까운 생활을 하기 위해 좀 더 홀가분하고 가벼운 생활을 하기 위해서라도 이 프로젝트는 나에게 반드시 필요한 일이 되리라 생각된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1일 1 비움의 시간을 가지면서 물건 소유욕을 다시 한번 다스리고 나에게 필요 없는 물건들을 나눔으로 이웃 들과 더 많은 교류들이 생기길 원한다. 이곳은 한국처럼 많은 물건을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 원하더라도 쉽게 구하지 못하는 물건들이 많이 있다. 그럼에도 이 작업을 하는 이유는 좀 더 가볍게 살고 싶기 때문이다. 언젠가 해외 생활을 정리해서 나갈 타이밍에 수많은 물건을 떠안고 정리해야 하는 그 순간을 떠올리면 지금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블로그에 기록하는 이유의지를 내고 습관을 만들고자 기록하고자 한다.

365일 매일 1일 1 비움 시작
2023년 1월 1일 - 1월 10일 비움

1월 1일_1

남편의 오래되고 구멍 난 양말을 버리라면서 시작된 다시 시작하는 미니멀라이프 (청소 도구로 사용)

1월 2일_2

아이 작아진 마스크를 정리함(청소 도구로 사용)

1월 3일_2

아이의 작아진 양말 버림(청소 도구로 사용)

1월 4일_4

연령에 맞지 않은 아이 마스크 맞는 아이에게 전달함

1월 5일_5

1-4세까지 많이 읽은 책 아이가 더 이상 읽지 않아 책 비움(이웃 아이에게 나눔)
비움: 한국에서 온 지인이 많이 나눠줘서 필요한 현지인 친구들에게 나눔

1월 6일_6

한국에서 온 지인이 필요한 사람들 나눠 주라고 많이 나눔을해 주었다. 현지인에게 나눔

1월 7일_7

고장 나서 더 이상 사용 가치가 없어진 전자제품 버림

1월 8일_8

커버가 미끄러워서 사용하기가 어려움

1월 9일_9

지인이 준 머리띠 비움, 필요한 친구에게 나눔

1월 10일_10

아이폰 충전기가 있기 때문에 비움

1월 11일_11
1월 12일_12
1월 13일 _13

아이가  보지 않는 오래된 책 비움

1월 14일_14

이사 온 집에는 바퀴벌레가 없기 때문에 필요한 친구에게 나눔 함

1월 15일_15

아이에게 작아진 옷은 서랍 속에서 빼두고 필요한 아이에게 나눔

매일 1일 1비움, 물건을 비울 때는 이유가 있는 물건을 버리거나 나눔을 한다. 나는 불필요한 물건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비움을 한다기 보다 올해는 다시 집을 정검하는 차원에서 물건을 비운다.

이번에 물건을 비우면서 아까워서 그리고 남이 줘서 하는 물건을 비우지 못하는 내 모습을 발견하였다.
이제는 아까우면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고 남이 줘서 하는 물건 또한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기로 하였다.

비울 때 마음 속 한켠에 언젠가는 하는 마음이 올라 온다. 습관적 언젠가는이 아니라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그리고 남에게도 나눌 수 없는 불필요한 물건은 정리가 필요하다.

365일 1년은 정말 긴 시간이다. 이 긴 시간을 매일 꾸준히 한다는 것 쉽지 않지만 1일 1비움이니 좀 더 집을 잘 살피고 돌보는 관점에서 진행해 보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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