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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NAL 미니멀라이프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by 어느 NAL 2021. 12. 2.

우리는 모두 미니멀리스트였다.
-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태어날 때는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듯이 우리는 모두 미니멀리스트였습니다. 이 말이 인상 깊습니다. 아무것도 가지고 태어나지 않고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않는 우리 인생임을 다시 생각해봅니다. 정말 처음에는 우리 모두 미니멀리스트였네요. 미국의 미니멀리즘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사람은 스티븐 잡스입니다. 물건을 만들 때도 하나같이 불필요한 부분을 최소한으로 줄였으며 특히 미니멀하지 않는 것, 즉 복잡하고 불필요한 물건을 싫어했다고 합니다. 잡스의 시그니처 복장만 보더라도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소중한 것을 위해 줄이는 사람, 미니멀리스트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 소중한 것을 위해 줄이는 사람, 저자가 생각하는 미니멀리스트는 자신에게 정말로 필요한 물건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사람 남의 시선을 의식하며 물건을 갖고 싶어 하는 사람이 아니라 무엇이 소중한지를 알고 그 외의 물건을 과감히 줄이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이 소중한지는 사람마다 다르며 미니멀리즘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미니멀리즘은 목적이 아닙니다. 미니멀리즘은 다른 소중한 것을 발견하기 위한 수단이며 중요한 이야기를 엮어내기 위한 서장이며 저 또한 물건을 줄이고 나서 발견한 것들을 블로그를 통해 나눠 보려고 합니다. 소중한 것을 소중히 하기 위해 소중하지 않은 물건을 줄인다. 소중한 것에 집중하기 위해 그 외의 것을 줄인다. 미니멀리즘의 정의는 모든 상황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 미니멀리즘에 관련한 책을 많이 읽게 되었는데 일본에서 왜 이렇게 많은 미니멀리즘에 관한 책이 나왔을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 출판사가 우리나라의 몇 배가 되기도 하지만 2011년 동일본 대지진(1000번에 1번 일어날 일) 뿐만 아니라 자연재해로 인해 생존의 절실함이 미니멀리스트를 만들어 낸 것 같습니다.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미니멀리즘이 생활에 최적화된 삶이라고 생각된 것 같습니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서 특정 장소가 아닌 어느 곳에서 일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회사 내 경영방식들이 옮겨 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책에서 다루고 있는 노마드 워크는 노트북이나 태블릿 등으로 자택이나 사무실이 아닌 어느 곳에서나 일하는 방식을 일컫는 용어가 다뤄지고 있습니다. ai 시대에 재택근무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네 직업이 곧 너인 건 아니야,
네 재산 또한 너는 아니지,
네가 몰고 다니는 자동차가 너를 대변하는 것도 아니고
네 지갑 속 지폐가 너를 말해주지도 않아,
그 빌어먹을 브랜드도 너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어

- 영화 <파이트 클럽>


많은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생활하는데 필요한 물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들과 비교해서 이상적인 삶을 살기에 부족하다고 느낄 때 물건들이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익숙함'이라는 독 이 원하는 것을 가지고 나서 그 물건이 내게 익숙해지면 싫증이라는 부정적인 감정에 도달하게 됩니다. 내 손에 들어오기 전에는 그렇게 반짝이던 물건이 결국 별 볼 일 없는 물건이 되고 마는 거지요. 남이 복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물건이라도 자극은 오직 자기 내면의 자극과만 비교되므로 차이는 스스로 만들어 낼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소유한 물건의 상당 부분은 본래 기능이 아닌 다른 목적을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필요한 것 이상의 물건을 소유하고 관리하려면 막대한 노력과 비용이 들지요. 즉 살아가는데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위해 모두 필사적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물건이 도구가 아닌 우리의 주인이 되고 만 세상이지요. 도구가 아닌 주인 행세를 하는 물건, 악착같이 일해서 평생을 바치게 하는 물건, 물건을 둘러싸고 사람들이 다투는 이상한 현상마저 일어나는 세상이 되고 말았지요.

이러한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시선을 위해 존재하는 물건이 아닌, 자기에게 필요한 물건만 소유해 나가야 합니다.

인생이 가벼워지는 비움의 기술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버릴 수 없다는 생각을 버려라
°버리는 것도 기술이다
°잃는 게 아니라 얻는 것이다
°버리지 못하는 이유를 확실히 파악하라
°버릴 수 없는 게 아니라 버리기 싫을 뿐
°뇌의 메모리는 한정되어 있다
°지금 당장 버려라
°버리고 후회할 물건은 하나도 없다
°확실한 쓰레기부터 버려라
°여러 개 있는 물건은 버려라
°일 년간 사용하지 않은 물건은 버려라
°남의 눈을 의식해 갖고 있는 물건은 버려라
°필요한 물건과 갖고 싶은 물건을 구분하라
°버리기 힘든 물건은 사진으로 남겨라
°추억은 디지털로 보관하라
°물건 씨의 집세까지 내지 마라
°수납 정리 개념을 버려라
°수납장이라는 둥지를 버려라
°데드 스페이스를 살리지 마라
°영원히 오지 않을 '언젠가'를 버려라
°과거에 집착하지 마라
°잊고 있던 물건은 버려라
°버릴 때 창조적이 되지 마라
°본전을 되찾겠다는 생각을 버려라
°여분을 비축해두지 마라
°아직도 설레는지 확인하라
°대리 옥션을 이용하라
°한 번 더 사고 싶지 않다면 버려라
°버리지 않는 게 우정은 아니다
°고인의 물건이 아닌 말과 행동을 기억하라
°버리고 남은 것이 가장 소중하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물건 근본을 잘라내라
°박물관을 지을 게 아니면 컬렉션은 버려라
°누군가 가지고 있는 물건은 빌려라
°렌털 서비스를 이용하라
°버린 물건과 방을 SNS에 공개하라
°정말로 필요한지 물건에게 물어보라
°임시로 버려보라
°시야에 걸리적거리는 물건은 버려라
°한 가지를 사면 한 가지를 줄여라
°매몰 비용을 기억하라
°잘못 샀다는 생각이 들면 버려라
°구입한 물건을 빌렸다고 생각하라
°싸다고 사지 말고 공짜라고 받지 마라
°버릴까 말까 망설일 때 버려라
°진짜 필요한 물건은 반드시 돌아온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버려라
°정말로 아까운 것은 내 마음이다
°버렸기에 더욱 잊지 못한다

알맞은 정도라면 소유는 인간을 자유롭게 한다.
도를 넘어서면 소유가 주인이 되고
소유하는 자가 노예가 된다.
- 프리드리히 니체



물건으로 인해 우리는 잃어버린 시간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건 광고에 현혹되는 시간과 쇼핑하는 시간, 물건을 찾는 시간 쌓인 물건 사이로 가사 시간 등 물건을 줄이면 시간이 정말로 많아집니다. 물건을 사는 시간도 물건을 찾는 시간, 집안일에 들이는 시간, 이사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빈둥거리는 시간도 줄어듭니다. 누구에게나 24시간은 존재합니다.


미니멀리즘의 시작하다 보면 절약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것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물건을 살 때 신중해지고 물건을 버릴 때도 신중해지지요. 미니멀라이프 책들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잠기게 됩니다. 20대 때 조금 더 심플하게 살았으면 좋았을 텐데 물건과 시간을 너무 많이 바꿔 버린 것 같아 속상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30대 초반인 지금 생각이 바뀌게 되어서 참 감사한 요즘입니다.







Book,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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