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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NAL의 공부

<사람을 얻는 지혜> 인간관계에 지친 당신을 위한 책

by 어느 NAL 2023. 3. 6.

저자이야기
발타자르그라시안은 스페인을 대표하는 철학자이자 작가로 그의 저서는 400년이 지난 지금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히며 최고의 인생 지침서로 꼽힌다고 한다. 이는 유럽 최고 지혜의 대가이며 날카로운 통찰을 가지고 있다.  

책 이야기
이기적이고 불완전한 사람들이 서로 어울려 살아 갈 때 알아야 할 지혜들로 가득하다. 현실에 기반한 실질적으로 인간이 지켜야할 품위, 여러 가지 미덕을 강조하면서 한편으로 상대의 속셈을 간파하고 자신이 돋보이기 위해 상대를 적절히 이용하는 생활의 지혜도 알려준다. 
 


책 내용중 남기고 싶은 이야기 
고마운 사람보다 필요한 사람이 되어라
지혜로운 사람을 고마운 존재가 되기보다 필요한 존재가 되고자 한다. 상대방이 당신에게 고마워 하기보다 기대하고 의지하게 만들어라 기대는 오랫동안 기억되지만 감사의 사람은 이내 사라지기 때문이다. 의지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나면 더 이상 예의도 존경도 사라지게 된다. 

속마음을 쉽게 드러내지 마라
사람들은 상대가 겉으로 드러내는 감정을 통해 그의 생각을 유추한다. 따라서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것처럼 실질적인 지혜는 없다. 자신의 패를 보여주고 카드게임을 하는 사람은 얼마 지나지 않아 가진 돈을 모두 잃게 된다. 말과 행동을 아껴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물리쳐라 사람들이 집요하게 당신의 생각을 알아보려고 할 때에는 먹물을 내뿜은 오징어처럼 당신의 생각을 감추어라 당신이 어떤 성향을 가졌는지 다른 사람들이 알지 못하게 하고 예측하지 못하게 하라 당신의 성향을 파악하면 다른 사람들이 악용할 수 있다.  양보는 뜻을 이루는 최고의 위장술이다.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고 싶다면 일단 양보의 기술을 발휘하라.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데 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  양보이 기술은 상대방의 의지를 마음대로 좌우지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위장술이다. 이 기술을 발휘하면 겉으로는 상대방의 뜻대로 일이 진척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일을 진행시킬 수 있다. 

할 말과 안 할 말을 구분하라 
우리는 어느 누구도 완전히 소유하지 못한다. 혈연이나 우정 같은 가장 친밀한 인간관계뿐 아니라 직업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상당한 의무를 떠안은 관계에서도 서로를 완전히 소유하거나 소유할 수 없다. 완전한 신뢰와 완전한 소유는 다르기 때문이다. 아무리 친한 친구 사이에도 지켜야 할 것이 있고, 부모 자신 간에도 말하지 않아야 할 것이 있다. 어떤 사람에게는 털어놓고 다른 사람에게 감춰야 할 것이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우리는 어떤 것을 털어 놓고 어떤 것을 감출지 사람에 따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이러한 이치를 깨닫지 못하면 어떤 인간관계도 깊은 신뢰로 이어질 수 없다. 

거절에 시간이 필요한 이유
다른 사람의 부탁을 받았을 때 즉시 승낙하지 말고 신중히 생각한 뒤 승낙하아라 오래 기다린 뒤에 얻은 것이 더 값진 것이다. 마찬가지로 요구를 거절할 때에도  상대가 상처 입지 않도록 적당한 시간이 지난 후에 거절하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에 거절하는 것을 손쉽게 받아들인다. 그동안 처음에 가졌던 기대감이 상당 부분 사그라졌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거절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상대방이 급하게 재촉하더라도 가능하면 답변을 미루어라 상대방이 그 문제에 매달리지 않고 다른 대로 관심을 돌릴 시간을 주어라 

호감을 얻는 거절의 기술
어떤 사람의 거절은 다른 사람의 수락보다 더 큰 호감을 준다. 진심이 담겨 있고 깍듯이 예의를 갖춘 거절은 성의 없고 무뚝뚝한  수락보다 훨씬 듣기 좋기 때문이다. 입만 열면 아니라고 해서 모든 일을 망치는 사람이 있다.  이들은 무턱대고 거절부터 하기 때문에 나중에 수락하더라도 좋지 않은 인상을 준다. 따라서 어떤 경우든 한마디로 딱 잘라 거절해서는 안된다. 마지막까지 예의를 갖춰 상대방이 당신에게 호의를  잃지 않게 하고 상대방이 당신에게 수락하지 못하는 대신 친절한 말과 태도고 그 빈자리를 메워라 오랫동안 생각하고 저 절이나 수락의 말은 가능한 짧게 하라

자기 자신에게 의지하라
곤경에 처했을 때 자신의 담대한 마음보다  더 든든한 협력자는 없다 마음이 약해지면 다른 능력을 이용해서라도  약해진 마음을 강하게 다잡아야 한다. 운명에  굴복하지 마라 우리가 포기하면 운명은 우리를 가혹하게 몰아붙인다. 
자신을 믿지 않아서 스스로 극복하는 방법을 모른 채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결국  몇 배 힘든 상황을 겪게 된다. 반면 스스로를 믿는 사람은 자신의 약점을 극복할 줄 안다. 나아가 주위의 모든 것을 운명의 별자리까지도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움직인다. 

수많은 것 중에 최선의 것을 취하라 
수많은 것 중에서 즉시 최선의 것을 취할 줄 알아야 한다. 이는 훌륭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의 가진 공통적인 재능이다. 꿀벌은 단 것을 향해 곧바로 날아가고 뱀은 독을 만들기 위 쓴 것을 찾아간다. 취향도 이와 다르지 않다. 
좋은 것을 쫓은 취향을 가진 사람 있는가 하면 나쁜 것을 가진 취향을 가진 사람도 있다. 어떤 것이든 한 두 가지 장점은 가지고 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수천 가지 장점 중에서 굳이  한 가지 단점만을 찾아내서 비난한다. 이런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마음과 정신에 깃들어 잇는 결점을 긁어모으는 넝마 주의와 같다. 이들은 좋지 않은 것만 받아들여 평생 불행과 함께 살아간다.

기다릴 줄 아는 것이 최고의 지혜이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예를 들어 친구와 지인들의 관계가 상당히 소원해질 때가 있다. 만일 이런 일이 벌어지더라도 안달복달하지 말고 관계가 회복될 때까지 가만히 기다려라 지혜로운 의사는 처방을 내릴 때와 내리지 않을 때를 구분할 줄 안다. 심지어 이들은 치료하지 않고 병을 고치기도 한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때로는 손을 놓은 채 뒤로 물러서서 지켜보는 것이 다른 사람들이 일으킨 감정의 태풍을 가라앉히는  좋은 방법이 되기도 한다. 지금 당장은 고개를 숙여 양보하는 것 같지만 결국은 참는 자가 승리한다. 맑은 물도 조금만 휘저으면 흙탕물이 된다. 흙탕물도 손을 대면 더 혼탁해지고 가만히 두면 저절로 맑아진다. 때로는 상황이 좋아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야 말로 혼란스럽고 힘든 상황을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책을 읽으면서 
400년이 지난 그의 글은 현재 2023년의 삶을 사는 나에게도 잔잔한 울림과 지혜를 더해 준다. 
어려서는 잘 몰라서 실수하고 방황했던 많은 삶의 연약함들이 있다. 다시는 실수하고 싶지 않지만 지혜가 없어 또다시 실수하고 반복하는 삶을 살 때도 있었지만  이 한 권의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 어느 철학자가 다가와 말을 걸듯 삶의 지혜를 나눠 주는 것만 같은 책이다. 지혜가 없어 감정과 본능에  휘둘러 살아갔던 모든 인생길 속에 현인의 말과 그리고 글과 책을 통해서 오늘 보다 내일이 더 나을 수 있도록 나를 가꾸고 성장시켜 나가고 싶다. 한 장 한 장이 글자 하나하나 곱씹어 인간관계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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