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티브는
자신과 상대방을 존중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대화하는 자세, 그 과정에서 얻게 되는 관계의 지혜는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앞이 보이지 않는 시대에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면서도 상대를 존중하는 말하기 방식을 ‘어서티브’라고 한다. 어서티브에서는 상대를 이겨야 할 대상이 아닌 꼬인 관계 이면 숨은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는 협력자로 대한다.
* 어서티브: 적극적인, 확신에 찬, 자기주장이 강한, 자신 있는
저자는 어서티브를 활용하여 자신과 상대방을 소중히 여기고 ‘나답게 사는’ 사람이 늘어난다면 한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최근 내가 읽은 책 중 내 삶의 어려운 마음을 대변해 주고 내 마음을 읽어주는 듯한 책이다. 나의 힘들었던 시간들을 객관적으로 보게 해 주는 책을 만나서 참 감사하다.

답이 보이지 않는 시대이기에 더욱 마음에 새겨야 할 두 가지
1. 무슨 말을 할 때 ‘상대방이 알아서 잘 헤아려 줄 것’이라는 착각을 버리는 것
상대방은 나와 사고방식도, 가치관도 다르다. 알맞은 말을 잘 골라서 표현하지 않으면 의도대로 말이 전달되지도 않을뿐더러, 제대로 전달했다고 해도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요즘 같은 시대에는 ‘네가 나를 이해하고, 내가 너를 이해하려면 시간이 꽤 필요해’라고 생각하는 편이 소통의 문제를 줄여준다.
2. 어떤 말을 들을 때 ‘상대방의 말 이면에 있는 생각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용기를 가지는 일이다.
말 뒤에 숨겨진’ 의도‘, ’ 이유, ‘배경’까지 포함하는 폭넓은 마음으로 상대방과 마주하라는 뜻이다.
나는 말하지 않아도 이해할 것이라는 작은 기대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이 글을 읽은 시점 이후 명확해진다. 말하지 않으면 알지 못한다라는 것이다. 말해야 한다. 그래야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벗어날 수 있으니 말이다.
아픔은 의미 있는 신호다
아픔 덕분에 자신과 상대방 사이 경계선이 어디인지 알게 되며, 아, 나는 이런 부분에서 상처받는구나 하고 스스로 알게 되기도 한다. 상대방의 말이나 태도가 거슬린다면 ‘그 말은 상처가 되니 하지 말아 줬으면 해’ 하고 솔직하되 존중을 담은 태도로 이야기하자.
아픔은 그냥 아픔으로 생각했는데 아픔이 의미 있는 신호다라는 말이 인상 깊다. 아픔을 통해서 내가 어떤 부분에 상처를 받고 힘들어하는지 객관적으로 알게 되는 것 같다. 즉 아픔을 통해서 나를 알아가는 시간인 것이다. 그리고 대등한 관계로 대하며 나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들에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말이 나에게 상처가 남네요 하지 말아 줬으면 좋게 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연습이 지금 내가 처한 상황에 적절하게 사용되어질 것 같다.
남 탓만 하면 진짜 문제가 드러나지 않는다.
관계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자기도 모르게 마음속으로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 바로 내가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거나 침묵하는 건 다 당신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1) 상대방이 명확하게 말해주지 않아서 추궁하게 된다.
2) 상대방이 이야기를 제대로 듣지 않아서 아무 말도 하지 않게 된다.
3) 상대방이 나를 무시해서 나도 반격하게 된다.
나는 상대방이 이야기를 제대로 듣지 않으면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를 걸지 않겠다는 심정으로 듣지 않는 사람에게는 침묵했었다. 그 침묵이 나에게 상처로 남길지 모르고 말이다. 때로는 침묵을 깨고 누구의 탓도 하지 않도록 내 말에 책임을 지며 지금 상황보다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침묵을 깨어 나아가길 원한다.
어서 티브는 자신이 한 말에 책임지는 자세를 중요시한다. 누구의 탓도 아지 않는다. 상대방의 잘못 아니면 내 잘못이라는 이분법적 결론이 아니라 무엇이 진정한 문제인지, 전하고자 하는 바가 왜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지, 어떻게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돌이켜 깊이 생각해 보자는 접근법이기도 하다.
소통이 안 되는 진자 문제는 무엇일까?
나와 상대방의 사고방식이 다른 게 문제일 수도 있고, 대화 주제에 대한 이해도 차이가 문제일 수도 있다. 어쩌면 태어나고 자란 환경 차이 혹은 조직의 제도나 법률문제일 수도 있다. 나아가 사회 속 차별과 편견, 시스템의 불합리가 문제일지도 모른다.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은 자란 환경과 조직의 제도의 법률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조직 내에 기조를 내가 잘 못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 동료가 극단적 기조로 끌고 가고 있는 것인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적’이라고 생각했던 상대방의 권리도 중요시하면서 ‘나는 이렇게 하고 싶다.’, 나의 바람은 이것이다 ‘ 하고 자신을 주어로 삼아 조용히 주장하는 것. 백 퍼센트 누군가의 잘못이 라고 맹렬히 몰아세우고 싶을 땐 멈춰 서서 어쩌면 다른 문제가 있는지도 몰라하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 누군가가 아닌 무언가를 발견함으로써 우리의 공격적인 마음이 더 나은 곳으로 향할지도 모른다.
어스티브 커뮤니케이션은 성격을 외향적, 내향적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1) 자신이 바라는
2) 전달하고 싶은 것
3) 말해야만 하는 것
존중을 담아 명확히 말하는 기술이다.
무언가를 전달할 때 나를 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화가 났는데 왜 화가 났는지 어떤 부분에서 변화가 필요한지 그래서 어떻게 전달하고 싶은지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등 그러나 상대를 향한 존중을 잃어버리는 태도는 버려서는 안 되는 것 같다. 최악의 동료는 상대에 존중을 잃어버린 동료가 아닐까 싶다.
목소리가 작아도, 술술 말하지 못해도, 한 사람 한 사람이 나는 어떤 사람이며 무엇을 바라는지를 표현할 수 있다면 세상은 더 활기 넘치지 않을까?
자신의 목소리로,
있는 그대로,
똑바르게,
누구도 탓하지 않고 표현하면 된다.
그렇게 하면 상대방도 “당신은 그렇게 생각했군요”하고 받아들이기 쉬워진다.
바꿀 수 있는 일에 집중하기
나는 무엇을 바라는가?
나는 어떻게 하고 싶은가?
자신의 마음이나 바람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 이것이 대화의 첫걸음이다. 자신의 바람을 말로 표현 못하면 상황은 달라지지 않고, 결국 무기력에 사로잡힌다. 자신의 마음과 바람을 하나의 문장으로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으면 당장 변화가 없더라도 내게는 선택권이 있다는 사실이 마음이 평온해진다.
자신의 바람을 말로 잘 표현 못한 시간이 있었다. 그래서였는지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고 계속해서 이 상황이 지속될 것에 대한 두려움에 나중에는 무기력에 사로 잡혔고 그 무기력으로 건강이 악화되어 병원 신세를 지는 일까지 있었던 시간들, 나의 바람을 솔직하게 표현할 때 당장의 변화는 없더라도 무기력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 텐데 입 다물고 있었던 그 시간이 후회로 밀려오기도 했지만 그 시간을 통해서 인생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세상에는 바꿀 수 없는 일이 수 없이 많다. 바꿀 수 없는 것을 바꾸려고 해 봐야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바꾸지 않는 상대나 일에 화 내봤자 공격적인 사람이 되거나 무기력함만 느낄 뿐
자신의 진정한 바람이 무엇인지 확인하면서 바꿀 수 있는 일에 생각을 집중하자. 먼저 좁은 범위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움직여보는 것이다.
대화의 기술은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다
말 이면에 있는 마음의 자세, 그것을 지지하는 삶의 태도, 상대방을 위하는 진심이 느껴질 때 비로소 말도 전해지는 것이다.
상대방과 솔직하면서도 대등하게 마주하려고 하는 ‘마음의 자세’가 없으면 말은 겉돌다 미끄러질 뿐이다.
1) 자신이 듣고 싶은 말을 상대에게 강요하거나 상대를 자신의 생각대로 움직여 우위에 서려고 생각한, 어떤 말도 ‘쌍방 주고받기’가 될 수 없다.
2) 사고방식은 다르지만 어떻게든 합의점을 찾고 싶다거나 서로를 소중히 여기기에 둘 다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다는 마음이 있을 때 비로소 진정한 대화가 시작된다.
3) 상대방과 처음 눈 맞춘 후 15초 안에 마음이 전달된다. 상대방을 소중히 여기고 대등하게 이야기하려고 하는지, 진지하게 문제를 해결하길 원하는지, 솔직하려는 마음가짐이 있는지 등 상대방은 이미 우리가 가진 마음의 자세가 어떠한지 알아차린다.
<마음의 자세 4가지 핵심 요소>
1. 성실: 내 마음과 상대방에게 거짓말하지 않고 정직할 것
2. 솔직: 에두르지 않고, 구체적이면서도 똑바로 표현할 것
3. 대등: 자신을 비하하거나 상대방을 내려다보지 않는 대등한 시선을 가질 것
4. 자기 책임: 자신도 상대방도 탓하지 않는다는 각오를 지닐 것. 누구도 탓하지 않고, 말한 것에 대해서든 말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든 책임질 것
마음의 자세 나와 상대에게 거짓말하지 않고 정직하게 이야기할 것 구체적이면서 똑바로 표현하기 나와 상대를 내려다보지 않고 대등한 시선으로 나눌 것 다른 사람을 탓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나눌 것 마음 나누기 어려운 상대 앞에서 이런 마음 가짐을 연습해야겠다
**중요한 것을 전달할 때 스스로 질문해 보기
1) 내 마음에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는가?
분명하게 말하고 싶은 게 있는데 빙빙 둘러 가고 있지 는 않는가?
2) 상대방이 갑이라서 자신감 없이 몸을 낮춰 부탁하고 있지 않는가?
3) 반대로 능숙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어째서 이 정도도 모르는 걸까 라며 마음속으로 무시하고 있는 않는가?
**성실하고 솔직하게 그리고 대등하게**
말을 전달할 때 내 마음에 거짓말하지 않고 빙빙 둘러 말하지 않으며 상대가 갑이라 나 자신을 낮춰 부탁하지 않고 반대로 능숙하지 못한 사람에게 마음으로 무시하지 않는 태도가 나에게 필요하다. 정말 명쾌하게 정리되어 있는 것 같다.
문제 해결은 공동의 책임
나의 핵심 욕구를 잘 전달하고도 관계에 문제가 박생하는 원인은 ‘나는 전달했으니까 상대방이 내 마음을 이해했다면 행동을 바꾸어야 해’라고 생각하는 데 있다.
인간은 망각의 존재다. 그 자리에서는 상대방이 ‘그렇구나. 저렇게 한번 해봐야지 ‘라고 생각하더라도 이후에 행동이 급격히 바뀌는 일은 드물다.
양쪽 모두 문제에 대한 공동 책임을 인식하는 데서 시작하는 것이다.
상대방에게 요구를 명확히 전하면서, 동시에 문제 해결을 위해 나는 무엇을 바꿀지를 생각하고 ’ 나도 달라지겠다 ‘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상대방에게만 요구하고 자신은 가만히 있는 태도는 어서 티브 커뮤니케이션에서 규칙 위반이다.
가령 보고서 제출일을 준수하도록 요구했다면 “제출일 당일에 확인할 것이 아니라, 일주일 전, 사흘 전, 전날에 미리 이야기하거나 늦을 것 같을 때는 미리 상의해서 일정을 수정할 수 도 있다.
이자세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된다.
문제 해결은 공동 책임이다.
늘 함께 생각하는 자세를 잊지 말기를.
참 어려운 동료가 있었다. 참 똑똑한 동료라 자신의 요구를 명확히 전달도 한다. 그 동료는 문제 해결을 요구 후 늘 문제의 당일이 되어서 또는 그 당일이 지나고 나서 소통하며 너 한 번 내가 지켜봤다 하며 탓하고 비난하고 한심하단 듯이 이야기하는 동료였다. 그는 늘 공동체로 해결해야 한다고 혼자 하지 말라고 했지만 일에 과정 속에서는 늘 비난이 난무했다. 참 어렵고 힘든 동료였다. 날 선 어조로 비난하고 혈기를 부리는 그 동료는 나를 한심한 사람으로 만들었다. 문제 해결은 공동 책임이다. 함께 하는 프로젝트는 공동으로 마음을 모아 해결해 가야 하는 자세가 있어야 하는 것을 한 번 더 배우게 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어 나가면서 삶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아픔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내가 누구인지 내가 어떤 부분을 어려워하며 힘들어하는지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 배우게 되었다. 이제는 커뮤니의 문제 앞에 움츠리지 않고 당당하게 대등한 자세로 나도 그도 내려 보지 않고 마음을 정직하게 하며 나누는 자세를 배울 수 있었던 책이었다 오랜만에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책을 만나 감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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